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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좋은 것만 남기기 - 공기청정기와 물

지독한 감기를 온 가족이 앓았다.

그리고 나도 오랜만에 크게 아파봤다.

40대가 되니, 몸이 예전같지가 않고, 어린 아들을 보니 정신이 번쩍들기도 한다.

 

감기를 앓았을 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첫번째는 사레걸림 그리고 먼지와 건조함이었다.

 

기관지가 까끌거리는 느낌에, 조그마한 가루에도 엄청나게 사레걸려서

심지어 핸드폰을 들고 119를 누르고 혹시나하면 전화를 걸어야겠다 하며, 들고있었다.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니, 음식하나도 조심스럽게 먹게 되었다.

 

두번째는 건조함과 먼지였다.

기관지가 건조함이 느껴지고, 눈이 메마르고 코와 귀와 입안이 싸한 느낌이다.

물을 조금씩 계속 먹는다. 

 

빌어먹을, 미세먼지가 가득한 봄이구나..

가습기도 틀어야하고, 공기청정기도 돌려하고.. 둘중에는 가습기이다.

 

미세미세 어플을 보니, 대한민국 어느 시골도 안전하지가 않다.

하와이로 이사가고 싶다.

 

안되면, 내가 살 곳에 공기청정기와 물은 아끼지 말자..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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